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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왕조’ 두산의 충격, 6년 만에 '후반기 6위' 추락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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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김성락 기자] 두산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6-9로 패해 6위로 밀려났다./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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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왕조가 흔들거리고 있다. LG전 패배로 어색한 순위로 밀려났다.

두산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팀간 15차전에서 6-9 패배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함덕주가 4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고, 불펜 싸움에서도 웃지 못했다.

두산은 이번 LG에 패하면서 58승 4무 49패를 기록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이 6위가 된 것은 2017년 5월 10일(6위, 15승 1무 17패) 이후 1228일 만이다. 후반기 6위를 기록한 것은 2014년 6위로 시즌을 종료한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던 두산이다. 해마다 상위권에서 ‘가을 야구’를 바라봤으며 정상을 노렸던 팀이기도 하다. 두산 ‘왕조’의 위세였였다. 그런 팀이 올 시즌 후반기에는 속절없이 뒤로 밀리고 있다.

두산은 1회초 2실점 후 1회말 바로 만회를 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초 1실점, 3회초 2실점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다가 4회말 박건우의 싹쓸이타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불펜 싸움에서 졌다.

타선도 4회 득점 이후 5회부터 LG 마운드를 더는 괴롭히지 못했다. LG 야수들의 호수비에 걸리기도 했다.

아직 시즌은 진행 중이다. 두산은 이날 LG전까지 111경기를 치렀다. 이제 33경기가 남았다. 순위는 다시 끌어올릴 저력이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시즌 막판 뒤집기로 SK를 끌어내리고 정규 시즌 1위에 성공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순위가 이렇게 끝나면 안된다. 팬들을 위해 우리는 순위를 무조건 끌어올릴 생각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 경쟁에서 밀릴 전력은 아니다. 그래서 6년 만에 후반기 6위로 밀려난 낯선 상황에 더욱 눈길이 가고 있다. 두산이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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