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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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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현장 간 이낙연 “靑, 정세균 총리에 상황 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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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을 찾아 호우피해를 입은 한우사육농가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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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전남 구례 수해 현장을 찾아 “보상이 따르려면 법적 판단이 있어야 하는데, 여러분의 편에 서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 등 침수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전남 구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수해가 발생한 지 42일이 지났는데, 조사가 제대로 안 이뤄진다”고 국정 조사와 정치권의 대책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정부 조사에 대한 깊은 불신이나 의심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조사를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에 대해 저희에게 판단을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3가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먼저 현행 제도하에서 최대한 피해 복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 두 번째로는 정기 국회 동안 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재 재난피해 제도는 피해 보상이 아니라 복구 지원에 맞춰 있어 지원이 많이 부족한데, 사유 재산 피해를 더 많이 도울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는 보상인데, 보상이 따르려면 법적 판단에 시간이 걸리고 다툼이 생긴다. 그 문제에 대해 여러분의 편에 서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중앙일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9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5일시장을 방문, 피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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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국정 조사 요구에 대해선 “국회에 가면 모든 게 정치가 된다. 국정조사를 한다고 해서 빨라지지 않을 수 있다”며 “여러분의 요구를 거절하는 게 아니라 저희에게 맡겨달라고 말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허투루 땜질해서 넘어갈 문제가 아니란 것을 정세균 국무총리와 청와대에 충분히 전달하고, 조사에 흡족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국회에서 바로 보완할 방법을 찾겠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하동 화개장터를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상기 하동군수가 피해 및 복구 현황을 보고했고, 이 지역이 지역구인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도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전국의 소하천 정비가 필요한 데, 건의한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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