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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부동산·지인모임·병원·공장…청정지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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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김건우 기자]
머니투데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한주 더 연장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한 2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의 한 매장에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정부는 음식점·카페등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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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청정지역이 사라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과 직장, 각종 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모임과 보건시설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0명으로, 누적 2만289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이 106명, 해외 유입이 4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195명을 기록한 뒤 1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소 숫자가 줄어들면서 100명 초반까지 낮아졌지만 두 자릿수로는 내려오지 않고 있다.

확진자 발생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 41명, 서울 38명, 인천 11명 등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106명 가운데 84.9%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강남 부동산업체 동훈산업개발에서는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정오 기준 누적으로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동훈산업에 대해 "검사 대상자는 총 181명으로, 회사는 강남 신도벤처타워에 위치해 있다"며 "대개 독서실형 책상 구조와 함께 근무자들이 밀집한 상태로 주로 부동산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중에 쿠팡배송캠프 근무자가 나오면서, 현재 남양주에 위치한 남양주2배송캠프도 폐쇄된 상황"이라며 "역학 조사의 내용, 원인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진행 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인천 미추홀구 소망교회에서는 신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속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6명은 모두 교인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은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입소자 14명, 직원 3명,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지인 모임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경우도 확인됐다. 중대본은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한 지인 모임에서 9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임 참석자 6명이 확진됐고 가족과 지인이 4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 기아자동차는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6명이다. 직원이 11명, 가족 및 지인이 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서 열린 집회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613명으로 집계됐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까지 아마도 긴 여정이 될 수도 있는데 우리 모두 함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차별이나 비난은 없어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인류가 매달리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치료제의 연구개발 노력을 믿어주시고 조금은 희망을 가지면서 거리두기에 계속 힘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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