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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놀면 뭐하니?' 정재형·김종민, 매니저 확정…환불원정대와 요절복통 '꿀케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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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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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환불원정대와 두 명의 매니저가 처음으로 만났다. 이들 사이에서는 묘한 '케미스트리'가 발산돼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더하게 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만옥(엄정화)의 집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한층 가까워지는 환불원정대의 모습과 본격적으로 매니저로 합류하게 된 김지섭(김종민)과 정봉원(정재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에 이어 환불원정대 멤버들은 만옥의 집에서 함께 음식을 먹고 수다를 떨며 끈끈해졌다. 은비(제시)가 과거 '진짜사나이' 출연 경험을 이야기 하자 천옥(이효리)은 다른 멤버들에게 '가짜사나이'에 다함께 출연하자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천옥은 "전우애가 있는데 앨범 나오기 전에 한 번 다지자"며 "지미한테 잡아달라고 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며 굳은 의지를 드러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저녁 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수다 시간이 시작됐다. 은비는 천옥에게 과거 그의 가슴이 예뻤다고 이야기를 했고 천옥은 이에 화답하며 "과거에는 벗으면 진짜 예뻤다. 그런데 지금은 벗으면 가려야 한다"고 여성들만이 할 수 있는 솔직한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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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야기도 이어졌다. 멤버들은 실비(화사)에게 이상형을 물었고 실비는 "순박한 남자가 좋다"고 답했다. 이에 만옥은 "내가 네 나이 때는 연애를 안 쉬었다, 항상 2년을 만났다"며 "그래서 결혼을 못 하겠더라"고 말했고, 은비는 "내가 찾아볼테니 2년만 기다리라"며 만옥의 연애 상대로 그리스나 이탈리아 남자를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실비는 요즘 SNS에서 미켈레 모로네를 팔로우하며 "이분과 상상 연애 중"이라고 말해 언니들을 궁금하게 했다. 또한 은비에게 "그냥 DM을 보내면 안 되나, 언니가 DM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며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환불원정대 네 멤버의 토크에는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됐다. 실비는 "최근 1년간 키스를 해본 적이 있다"에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거짓말탐지기 결과 '거짓'이 나왔고, 만옥 역시 "숨겨진 남자가 있다"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지만 '거짓' 결과를 받아들어 모두를 웃게 했다.

멤버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지미유는 역술가를 만나 매니저 후보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관상을 봤다. 오왕근 역술가는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김종민, 양세찬을 뽑았고, 재밌는 사람으로는 정재형과 황광희, 조세호를 뽑았다. 특히 오 역술가는 정재형과 김종민에 대해 "정재형이 김종민이 약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화가 안 통한다, 아예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고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지미유에게는 "지미유는 관상이 귀밖에 볼 게 없다"며 지미유의 관상이 '빨린 오이상'이라고 했고, 대신 그의 귀가 우두머리상이라며 "귀를 보여주면 분란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김종민과 정재형이 매니저로 최종 합류했다. 신박기획에 먼저 도착한 사람은 김종민이었다. 지미유(유재석)은 김종민의 '부캐명'을 소지섭에서 이름을 따온 '지섭'으로 정하고 계약서를 제시했다.

이어 정재형이 반려견을 데리고 도착했다. 그는 자신의 '부캐명'으로 정우성과 피트 등을 제시했지만 지미유는 "괴리가 너무 크다"며 '봉원이'로 이름을 지어줬다.

김지섭과 정봉원은 이로써 환불원정대 멤버들의 정식 매니저로 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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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매니버 김지섭(김종민)의 등장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싫다" "지미유 투 뭐냐" "옷이 왜 저러냐"며 불평을 쏟아냈다. 그 뿐 아니라 정봉원(정재형)의 등장에는 "진심이냐?" "나 가겠다"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20년지기 절친 만옥은 "쟤가 오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 우리가 쟤를 떠받들여 줘야 한다"고 말해 정봉원을 머쓱하게 했다.

첫 대면은 살벌했다. 기 센 만옥과 천옥, 은비의 압박면접이 매니저들을 당황시킨 것. 정봉원은 "얘네 왜 이렇게 사나워졌느냐"고 했고, 김지섭은 기가 죽은 듯 대화를 하는 도중에도 환불원정대가 하는 말을 받아적으며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만옥은 정봉원에게 "이렇게 생긴 분과 오래 친했는데 뭐든지 다 내가 챙겨줬다, 복수하겠다"고 말했고, 천옥은 "매니저가 뭔지는 아느냐"고 질문했다.

갑자기 감동스러운 순간도 닥쳐왔다. 만옥은 "이분이 까탈스럽기가 하늘을 찌른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한테 맞춰줘야 한다"고 했는데 천옥이 "그래도 이분이 만옥 언니 목 아팠을 때 울었다, 만옥 언니 아프다고"라고 과거 이야기를 꺼낸 것. 이에 갑자기 옛 생각이 난 만옥과 김지섭은 눈물을 터뜨렸고,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은비는 당황한 표정으로 "왔다리 갔다리 한다"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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