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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윤희숙'얕은 식견' 장재원 ‘소인배’ 이재명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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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19일 조세연구원을 ‘적폐’로 몬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식견의 얕음’ ‘소인배’ 등의 표현을 써가며 연달아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비판에 대해 “전문가의 분석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자체장이 비난하고 위협하면서 우리 정치의 고질적 문제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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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경제혁신위원장이 10일 오후 유튜브 중계를 통해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등 경제혁신위 3개 분과가 3개월 동안 논의한 과제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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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 전문가집단을 힘으로 찍어누르려 하는 것은 한 나라의 지적 인프라를 위협하는 일인 동시에 전문성의 소중함에 대한 본인들 ‘식견의 얕음’을 내보이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학자인 윤 의원은 이 지사가 문제를 제기한 조세연의 보고서에 대해 “분석과 서술방식 모두 잘 쓰인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될 수 있다”며 “이 단계가 되면 중앙정부가 나서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번 조세연의 보고서는 이점을 우려해 중앙정부를 향해 제언한 내용”이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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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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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전형적인 강약약강(强弱弱强)”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조국과 추미애 장관 문제에 입도 뻥긋 않던 이 지사가 힘없는 연구기관은 쥐잡듯이 적폐몰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와 연일 SNS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가 좀 과한 표현을 했다고 더 과하게 돌려줘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이 소인배의 모습이지 군자의 모습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잘못된 일에 대한 ‘공적 분노’가 없으면 공인이 아니다. 그러나 ‘감정적 대응’과 ‘공적 분노’는 구별하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 지사가 자신에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 돈맛’ 발언 관련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이미) 민주당분들보다 더 강하게 비판했다”며 “자신의 기사만 검색하지 마시고 두루두루 기사를 검색해보시면 어떨런지요. 그 충고는 번지수를 좀 잘못 찾으신 듯하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전날 밤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판한 이 지사를 겨냥해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분노조절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원화된 국민들의 요구를 아우르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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