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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발언으로 '친문 표적'된 박용진 "韓정치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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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는 것처럼 조국 추미애 정국에서 소신을 밝혔던 민주당 의원들은 여지 없이 친문 지지자들의 표적이 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과거 박근혜 정부 때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는데, 정치인이 할 말을 하지 못 하는 환경이라면 민주주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며칠 전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에 사과했다가 문자 폭탄을 받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오늘 "한국 정치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어젯밤 늦은 시각 SNS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도자 넬슨 만델라와 관련된 책을 소개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는 지금 상대를 깍아 내리고, 조롱하고 비난하면 더 많은 박수가 쏟아진다.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넬슨 만델라는 욕을 먹고 배신자 소리를 들으면서도 상대를 이해하고 설득하는 정치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박 의원이 아쉬움을 표현한 이유는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가 일부 강성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다. 군대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도 그들이 갖는 허탈함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박 의원의 SNS엔 "변절자 나대지 마" "내부총질"이라는 비난 댓글이 줄지어 달렸습니다.

박 의원 휴대전화와 의원실 전화로도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박 의원이 아쉬움을 표한 글에도 "혼자 튀는 행동한다" "잘난척 하지 말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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