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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주간증시전망] "한국판 뉴딜 정책 테마주에 관심 고조…2350~245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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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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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 증시(9월 21~25일)는 한국판 뉴딜 관련 정책 테마에 시장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성장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중소형주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9월 말까지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정책형 뉴딜펀드'의 투자 분야와 업종을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며 "뉴딜정책 관련 업종에 투심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KRX BBIG K뉴딜지수'를 출시했다. 다음달에는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4개 업종별로 3개 종목씩 모두 12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구성 종목은 ▲2차전지 업종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바이오 업종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 ▲인터넷업종 네이버·카카오·더존비즈온 ▲게임업종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등이며, 비중은 모두 12분의 1로 같다.

특히 KRX BBIG K뉴딜지수는 동일가중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해당 지수 내 종목 중에서 중소형주에 유리한 방식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한국에서도 대형 성장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지수 또한 중소형 성장주에 유리한 방식으로 구성되면서 9월 들어 성장주 내에서 중소형주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350~2450선을 제시했다. 풍부한 증시 대기자금 역시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15일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56조7000억원으로, 기업공개(IPO) 대어들을 노린 청약 증거금 중 일부가 주식시장 대기자금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증시 대기자금이 크게 증가했다"며 "다음달에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IPO가 예정돼있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추가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투자전략에 대해 "언택트 환경 완화로 증시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연내 백신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구경제 분야의 주식들이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언택트 환경 내에서 크게 상승했던 기술주들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향 소비재 수출주(휴대폰, 자동차)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주 내에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음달 K뉴딜지수 관련 펀드 출범, 연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기대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와 관련한 주식(게임, 엔터)들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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