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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BTS, 청년의 날 기념식서 “대한민국 청년들 강하고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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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청년대표로 참석, 청년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제공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이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BTS는 이날 행사에 대한민국 청년대표로 참석,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다.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BTS가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TS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간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 노래와 함께 등장했다. 가슴에는 코로나19 속에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 배지를 달았다.

BTS는 리더 RM부터 제이홉, 슈가, 지민, 진, 뷔, 정국 등의 순으로 19년 후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했다. 19년은 청년기본법에 따른 청년의 시작 나이인 19세를 상징한다. 멤버들은 “미래의 삶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우리의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데뷔 후 좌절의 순간을 딛고 빌보드 정상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경험을 전했다.

제이홉은 “요즘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스타라는 멋진 표현을 듣지만 아직도 비현실적인 기분이다. 사실 아이돌이란 직업은 이정표 없는 길과 같다”면서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는지, 이제부터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코앞이 낙원인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다. 우리의 시작은 그랬다”며 데뷔 초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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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으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제공 | 연합뉴스


슈가는 “7년 전 데뷔 초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 삼아 예측할 수 없는 길을 걷기 시작했고 열심히 했다”며 “먼 훗날 지금 힘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라며 절실하게 주문을 외웠다”고 말했다.

리더인 RM은 “2018년 무렵 과분한 성공을 얻고 일곱 멤버 모두 방황하던 때, 언제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또 폭우가 쏟아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우울의 끝에서 7명은 서로에게 꿈과 믿음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0년 8월이 돼 빌보드 1위를 했고,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다”며 “더욱 감사한 것은 포기와 낙오의 순간에 서로 단단히 붙잡고 의지가 돼준 멤버들과 팬들”이라고 강조했다.

진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라”며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더 미래의 청년들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BTS는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문 대통령에 전달했다. 이 선물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보관돼 2039년 20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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