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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올해는 두산하고 5할 하려 했는데, 결국 또 못했네” [MK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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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올해는 두산하고 (승률) 5할 하려고 했는데, 결국 또 못했네.”

류중일 LG트윈스 감독이 두산 베어스 상대 전적 열세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남은 경기 중요성을 잊진 않았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두산전을 치른다. 잠실야구장을 함께 쓰는 두 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다. 19일과 20일 두 팀의 2연전이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다. 두산이 홈팀, LG가 원정팀이다.

이 경기 전까지 LG는 두산 상대로 5승 1무 8패를 기록 중이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7승 1무 8패로 열세 관계에 놓인다.

매일경제

잠실야구장 한지붕 이웃인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왼쪽)과 LG트윈스 류중일 감독(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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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두산을 상대로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5시즌(8승 8패)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라이벌 관계라고 하기에도 무색해졌다. 첫해인 2018시즌에는 1승 15패라는 치욕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전적에도 6승 10패로 두산만 만나면 맥을 추지 못했다. 그래도 올 시즌에는 어느 정도 균형에 가까워진 셈이다.

류중일 감독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올해는 두산하고 5할 하려고 했는데, 또 못했다”며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 “두산이 다른 아홉팀 중 한 팀이지만, 남은 두 경기 중요하다. 더구나 순위 다툼이 걸려있다. 내일까지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까지 111경기를 소화한 LG가 61승 3무 47패로 kt위즈와 공동 3위, 110경기를 치른 두산이 58승 4무 48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두팀은 2경기 차다. 두산은 6위 KIA타이거즈와는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경쟁이 치열하면 팬들은 좋아하겠지만, 현장 있는 사람들은 힘들다. 33경기 남았는데, 늘 하는 얘기지만, 승부처다. 어제(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도 아쉬운 경기였다. 지면, 놓친 물고기가 크게 보인다. 앞으로는 아쉬운 경기가 안 나올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배정대(kt)는 왜 이렇게 잘하나? 어제 경기(수원 두산-kt전) 보니까 배정대가 호수비도 하고, 결국엔 끝내기 홈런을 때리고 다 하더라”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LG가 kt와 잔여경기가 7경기로 많기 때문이다.

LG는 kt와 9차례 상대해서 5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압도적인 우세는 아니다. 류 감독은 “kt는 방망이가 좋다.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가 있고, 예년에 비해 탄탄해진 느낌이다. 연패도 잘 없다. kt와 맞대결이 승부처가 아닐까 싶다. 특히 10월초 수원에서 더블헤더가 있던데, 그 경기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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