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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긴즈버그 대법관 별세에 "놀라운 삶 이끈 여성"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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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유세 중 비보 듣고 "몰랐다…처음 알게 된 소식"

'진보 아이콘' 긴즈버그 비판에 불만도…잦은 병원행에 "후임 물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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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유세 중 긴즈버그 대법관에 애도를 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보 진영의 '거목'이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별세 소식에 다소 놀란듯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놀라운 삶을 이끈, 굉장한 여성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미네소타주 선거유세 도중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몰랐다. 처음 알게 된 소식"이라며 "그는 놀라운 삶을 살았다.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느냐"며 추모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긴즈버그 대법관)가 방금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냐"고 거듭 되물으며 "그 소식을 들으니 슬프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대선 전에 긴즈버그 대법관의 자리를 이어받을 후보를 내세울 계획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따로 답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트위터를 통해 내놓은 성명에서 "'법의 거인'을 잃은 데 대해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면서 "그는 대법원에서 보여준 훌륭한 정신과 강력한 반대(dissents)로 명성을 얻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긴즈버그 대법관은 동료나 다른 관점에 대해 불쾌해하지 않고도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이라며 "여성과 장애인의 법적 평등에 관한 판결을 비롯한 그의 의견은 모든 세대와 미국인에게 법의식을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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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대법원 행사에 참여한 긴즈버그 대법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유세 무대에 올라 약 90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연설이 진행되는 도중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으며, 존중의 표시로 백악관에 조기를 게양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미국 전체가 선구자이자 헌신적인 공직자였고, 수많은 이들의 영감이 된 긴즈버그 대법관을 추모하는 데 마음을 모았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정책에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진보의 아이콘' 긴즈버그 대법관을 향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긴즈버그 대법관이 2016년 대선 때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했다며 당시부터 긴즈버그가 편파적이라고 느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긴즈버그 대법관을 비롯한 진보 성향 대법관이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된 어떤 사건에서도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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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 대법관의 2009년 생전 모습
[AFP=연합뉴스]



이런 와중에 최고령 대법관인 긴즈버그의 병원행이 잦아지자 백악관은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긴즈버그 대법관의 입원 사실을 접한 뒤 "건강히 회복하길 바란다"면서도 얼른 후임 후보를 찾으려 했다는 전언이 공개됐다.

메도스 비서실장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관 공석을 대비해 신속하게 후보자 지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미국 대법관은 종신직이기 때문에 질병 등으로 인해 자진 사임하거나 사망할 경우에만 공석이 된다.

이때 대통령은 자신과 정책 기조가 유사한 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하려고 노력한다.

대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빈자리를 채울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상태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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