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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삐걱거리는 삼성 선발진, '1+1' 전략으로 위기 타파하나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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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박준형 기자]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이 선발진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한다. 먼저 원태인과 김대우를 '1+1' 카드로 활용하고 퓨처스리그 팀내 다승 1위 이승민을 선발진에 합류시킨다.

올 시즌 풀타임 선발로 활약 중인 원태인은 전반기 5승 2패(평균 자책점 3.56)로 순항했으나 후반기 1승 5패(평균 자책점 7.83)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달 11일 대구 두산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은 16일 수원 KT전에서 구종의 다양성을 넓혀 많은 구종을 다 던져봤는데 타순이 한 바퀴를 돌고 나서 집중타를 맞았다. 투구의 기본인 직구 제구가 되지 않으면 구종의 다양화를 꾀하더라도 효과가 없다"고 했다.

허삼영 감독은 또 "7월 말부터 직구 피안타율이 계속 상승했다. 직구 피안타율이 계속 높아지면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계속 체인지업을 던질 수 없는 노릇이다. 투수의 기본은 직구다. 결국 직구가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시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마다 휴식을 어떻게 주겠느냐. 스스로 체력 훈련을 하고 넘어서야 하지 않겠는가. 계속 피한다면 언제 넘어서겠는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원태인과 김대우가 길게 던지지 못하는 만큼 '1+1' 카드로 활용하기로 했다. 원태인이 먼저 나가고 김대우가 롱릴리프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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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삼성 이승민/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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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에서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긴 김대우 대신 이승민이 선발진에 합류한다. 대구고 출신 좌완 신예 이승민은 퓨처스리그 11경기에 등판해 6승 2패(평균 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1군 마운드에 세 차례 올라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 11.74.

허삼영 감독은 언젠가 "올 시즌 퓨처스리그 키워드는 선발 육성이다. 앞으로도 젊은 투수가 계속 나와야 한다. 기존 선수의 군 문제 등을 감안해 마운드를 계속 지탱하려면 국내 선발이 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민의 활용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허삼영 감독은 이승민에 대해 "마운드에서 마음가짐이나 표정, 싸울 수 있는 기질을 타고 났다"고 호평했다. 이승민과 더불어 허윤동도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허삼영 감독은 "이승민과 허윤동의 등판 일정을 비슷하게 맞춰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청소년 대표 출신 허윤동은 1군 경기에 8차례 등판해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52. 경기 운영 능력이 신인답지 않다는 평가다.

삼성은 16일 수원 KT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진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1+1' 카드를 비롯한 새로운 전략이 타개책이 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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