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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진보진영 '대모' 긴즈버그 별세…트럼프 "놀라운 여성이었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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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 앞에 모여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추모하는 시민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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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은 "놀라운 여성이었다"며 조의를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 선거유세 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에게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을 들은 뒤 "그는 놀라운 여성이었다"며 "놀라운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방대법원은 앞서 성명을 통해 긴즈버그 대법관이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워싱턴 D.C.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중 별세했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 최고령이었던 긴즈버그 대법관의 건강은 특히 미국에서 늘 관심의 대상었다. 진보 성향인 그가 만일의 사태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될 경우, 대통령의 대법관 임명에 따라 대법원의 이념 지형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 대법원의 이념 지형은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 5명과 진보 성향 4명으로 나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 대법관을 지명하면 지형은 더욱 보수에 쏠리게 된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1999년 결장암, 2009년 췌장암 그리고 2018년 폐암에 걸려 투병하면서도 늘 회복해 대법관 자리를 지켜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던 그는 은퇴를 미루면서 대법관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작년 8월 췌장암 치료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장염으로 대법원에서 열린 구두변론에 불참하는 일 등이 있었으며 올해 2월엔 간에서 전이성 암 병변이 발견됐다.

미 백악관은 긴즈버그 대법관을 추모하기 위한 반기 게양을 한다고 밝혔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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