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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악몽 풀려다 악몽 하나 더 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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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필 미켈슨 /PGA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많은 한이 쌓여 있는 ‘숏 게임의 달인’ 필 미켈슨(50·미국)이 끝내 뉴욕주의 윙드풋 코스(파70)에서 한을 풀지 못하고 짐을 쌌다. US오픈에서만 준우승 6차례에 올라 달갑지 않은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미켈슨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중 마스터스 정상에 3번이나 오르고 디 오픈과 PGA 챔피언십도 각각 한 차례씩 우승한 미켈슨은 US오픈을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2006년 US오픈은 미켈슨이 평생 잊지 못하는 악몽의 대회였기에 14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번 제120회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한화 약 147억원)에서 당시의 한을 다소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목요일과 금요일에만 골프를 친 ‘평일 골퍼’로서 허무하게 발길을 집으로 돌려야 했다.

지난 6월 만 50세를 맞은 미켈슨은 1라운드에서 14번의 드라이버 샷 가운데 딱 두 번만 페어웨이에 적중(14%)시킨데다 퍼팅난조(홀당 2.06개)를 보여 9오버파 79타를 기록했다. 2개의 버디에 더블보기 1개와 무려 9개의 보기를 범했다. 한마디로 아마추어 골퍼 수준이었다. 악몽을 풀려다가 또 하나의 악몽을 더 쌓은 셈이다. 미켈슨은 144명중 142위로 처진 1라운드에서의 부진을 19일 2라운드에서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PGA 투어 통산 44승에 빛나는 미켈슨은 2라운드에서는 4오버파 74타를 기록, 합계 13오버파 153타로 커틀라인인 6오버파에도 한참 모자랐다.

2005년 PGA 챔피언십, 2006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눈앞에 둔 미켈슨은 2006년 US오픈 당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고, 최종라운드 15번홀까지도 2타차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16번홀 보기에 이어 18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1타차로 제프 오길비(호주)에게 통한의 우승 트로피를 헌납하고 말았다. 오길비는 5오버파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편,‘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도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와 보기 5개, 버디 2개를 묶어 7오버파 77타를 쳐 합계 10오버파 150타를 기록, 공동 90위에 머물러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와 미켈슨이 동시에 US오픈에서 컷 탈락한 건 처음이다.

강성훈은 이날 버디없이 더블 보기 5개, 보기 6개로 처참하게 무너져 86타를 쳐 합계 20오버파 160타를 기록했고, 김시우는 합계 149타, 안병훈은 합계 147타로 각각 컷 탈락했다.

선두는 이날 스코어를 잃지 않은 패트릭 리드(미국)가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인 브라이슨 디샘보에 1타 앞서 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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