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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루키' 김광현, 위기의 세인트루이스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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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 20일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예정, 시즌 3승 도전

오마이뉴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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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KK' 김광현이 시즌 3승 재도전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광현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올 시즌 6경기(5선발)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이라는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김광현의 시즌 3승 도전 경기다.

지난 6일 신장경색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은 13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3피안타3볼넷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4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매 경기 메이저리그의 전설들을 소환하며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은 올 시즌 불펜 등판을 포함해 세 번째 만난 피츠버그를 상대로 또 한 번 좋은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까.

명예의 전당 헌액된 전설들 소환하는 김광현

지난 15일 밀워키전에서 김광현이 13일 만에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와 선발 마운드에 복귀했을 때만 해도 이닝소화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광현의 컨디션이 어디까지 올라 왔을지 장담할 수 없었고 밀워키가 올 시즌엔 부진하지만 지난 2년 동안 185승을 올리며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강 팀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간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2018년과 작년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던 강타자다.

하지만 김광현은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거라 예상했던 밀워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후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점의 실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단축시즌으로 진행되는 올해 더블헤더가 7이닝 경기로 열리기 때문에 김광현은 사실상 완투를 했음에도 투구수(87개)는 90개가 채 되지 않았다. 특히 옐리치를 상대로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선발 등판 경기에서 27.2이닝 1자책(평균자책점0.33)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김광현은 올 시즌 28.2이닝(개막전 마무리 1이닝 포함)을 던지면서 피홈런이 단 한 개 뿐이다. 김광현은 1968년 밥 깁슨 이후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은 세인트루이스의 투수가 됐다. 참고로 깁슨은 세 번의 사이영상과 두 번의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되며 세인트루이스 영구결번과 함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통산 251승의 전설적인 투수다.

하지만 김광현의 질주와는 별개로 세인트루이스의 최근 행보는 썩 좋지 못하다. 18일 현재 22승24패로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25승26패의 신시내티 레즈에게 반 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로 밀려났다.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는데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김광현의 생애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 출전은 무위로 끝나게 된다.

가을야구 위기에 빠진 세인트루이스의 구세주 될까

피츠버그는 이미 김광현이 두 차례나 상대한 적이 있는 팀이다. 마무리로 출전했던 7월 25일 개막전 경기에서는 1이닝2실점(1자책)으로 흔들리며 세이브를 올리고도 찜찜함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8월28일 선발로 등판해 6이닝3피안타 비자책1실점으로 멋지게 설욕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최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신시내티 원정에서 연속 스윕을 당할 만큼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김광현도 충분히 좋은 투구를 기대할 수 있다.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칠 피츠버그의 선발투수는 미국 출신의 우완 미치 켈러. 작년 5월 빅리그에 데뷔해 1승5패7.13을 기록했던 켈러는 올해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5.0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직전 등판에서 3이닝2피홈런4볼넷3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아직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지만 지난 7월27일 시즌 첫 승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따낸 만큼 결코 방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18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이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강판된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가을야구에 진출할 경우 김광현을 선발로 활용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8개팀에게 주어지는 가을야구 티켓을 따낼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김광현이 피츠버그전에서 호투를 통해 위축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양형석 기자(utopia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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