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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발톱 세운 윙드풋의 US오픈 둘째날, 언더파 단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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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패트릭 리드가 US오픈 둘째날 이븐파를 쳐서 한 타차 선두로 마쳤다. [사진= 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어렵기로 악명높은 윙드풋이 세계 최대 골프 메이저인 제120회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둘째날 발톱을 세우자 언더파를 친 선수가 3명에 불과했다. 컷오프는 6오버파로 마쳤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 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5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0타를 쳐서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 단독 선두로 마쳤다. 이날 그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킨 확률이 36%에 불과했지만 숏게임과 그린 플레이가 뛰어나 간신히 타수를 잃지 않았다.

오전에 경기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버디와 보기를 5개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마지막인 파5 9번 홀에서 380야드의 티샷을 친 다음 이글을 잡으면서 2언더파로 마쳐 2위(3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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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로 출발한 저스틴 토마스는 3타를 잃고 3위에 그쳤다. [사진=USGA]



첫째날 볼을 잘 받아주는 그린으로 5언더파 65타를 치고 선두로 마친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내일도 이정도 스코어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이날은 웃음기가 사라지고 3오버파 73타에 그쳐 이븐파를 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공동 3위(2언더파 138타)로 마쳤다.

첫날 2언더파를 친 장타자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이날은 1오버타로 막고 6위(1언더파 139타)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첫날 21명이나 되던 언더파 선수 중에 이틀째는 15명이 빠졌다. 이 대회에서 열린 지난 5번의 US오픈에서 최종 합계 언더파는 단 두 명에 불과했다.

오후조 중에서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유일하게 1언더파 69타를 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매튜 울프, 잰더 셔필리, 브랜든 토드(이상 미국),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공동 7위(이븐파 140타)그룹을 이뤘다.

버바 왓슨(미국)이 버디 4개에 보기, 더블보기를 묶어 1언더파 69타로 이날 언더파를 친 중에 가장 낮은 순위다. 1라운드의 2오버파와 합쳐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로 세계 골프랭킹 2위 존 람(스페인),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조아킨 니만(칠레), 스테판 예거(독일)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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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US오픈 2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30위 권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USGA]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 70타로 선방해 이날만 6타를 잃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22위(3오버파 143타)로 마쳤다.

임성재(22)는 버디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에 11번 홀의 더블보기를 합쳐 5오버파 75타를 쳐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과 공동 33위(5오버파 145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아마추어 중에는 한국계 존 박이 유일하게 공동 33위로 컷을 통과했다.

144명 출전자 중에 36홀 합계 6오버파 146타까지 62명의 선수가 컷을 통과했다. 안병훈(29)은 이날만 6오버파 76타를 쳐서 미국 교포 김찬과 함께 한 타차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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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에 우승을 놓쳤던 필 미켈슨이 이날 부진한 성적으로 컷 탈락했다. [사진=USGA]



김시우(25)도 7타를 잃고 9오버파로 탈락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7오버파를 쳐서 합계 10오버파로 역시 컷 탈락했다. 14년 전 열린 이 대회에서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2006년 대회에서 아쉽게 2위를 했던 50세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14오버파로 탈락했다. 강성훈(33)은 더블보기 5개에 보기 6개로 무려 16오버파 86타를 치고 최하위권으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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