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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차' 니콜라, '사기 의혹'에 연일 주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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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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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격변기를 겪고 있습니다. 디젤과 가솔린 화석 연료 차량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으로 주도권이 넘어갈 것이라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회사 중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019년 토요타의 자동차 판매량은 1072만대,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량은 36만7500여대입니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도요타에 비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적지만,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될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테슬라의 기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에 테슬라에 투자금이 집중된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100년 전통의 자동차회사 GM과 포드를 합친 것보다도 큽니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만큼 관심을 받는 기술이 수소 자동차입니다. 수소차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기업은 니콜라입니다. 니콜라는 수소자동차 생산을 넘어서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vectorlQ'라는 회사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했습니다. 상장 후 니콜라의 주가는 닷새만에 두배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니콜라는 공매도 전문 리서치회사의 보고서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금융분석 회사를 자처한 '힌덴버그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니콜라 설립자 '트레버 밀턴'의 여러 거짓말을 폭로했습니다.

2016년 출시한 연료전지 세미트럭 '니콜라 원'의 고속도로 주행영상은 마치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트럭을 언덕 꼭대기로 견인한 뒤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찍었다는 것입니다.

밀턴은 수차례 인터뷰에서 "수소 생산비용을 경쟁사보다 81% 줄였다"고 말했지만 니콜라는 실제 수소를 생산하거나 비용을 절감한 적도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힌덴버그의 보고서로 니콜라의 주가는 사흘 사이 36%나 급락했습니다.

이에 니콜라는 현지 시각 14일 성명을 통해 사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럭이 아래로 굴러가는 영상에서 '자체 추진' 또는 '파워트레인 구동' 등의 문구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사기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작동하도록 연구 및 개발됐지만, 해당 영상은 연출된 것이 맞다고 인정한 셈입니다. 니콜라가 공식 반박에 나서자 주가는 다시 11.39% 상승했습니다.

니콜라의 성명에도 사기 논란이 지속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예비 조사에 나섰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힌덴버그의 보고서가 사실이 맞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도로 인해 니콜라의 주가는 다시 8.13% 떨어졌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증권거래위원회에 이어 미국 법무부까지 니콜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나스닥에 집중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기 의혹에 휘말린 니콜라의 주가는 이슈가 하나씩 발표될 때마다 연일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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