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2889148 0232020091962889148 08 0801001 6.1.20-RELEASE 23 아시아경제 0 false true false false 1600466400000 1600466437000

퇴근하면 단톡방 지옥 해방?…업무전용 카톡 직접 써보니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몇 년 전 국회에서 '퇴근 후 카카오톡(카톡)금지'법이 발의됐을 정도로, 회사원들에게는 회사 단체 채팅방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일과 사생활' 분리를 강조하며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단톡방 지옥에서 생활하고 있는 기자가 직접 3일 간 직접 사용해봤다.


간편한 사용성 돋보여

카카오워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운로드 이후 회사가 단체가입을 해야한다. 소규모라면 개인이 가입한 뒤 직장멤버를 초대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메일을 입력해 인증번호를 받으면 가입이 완료된다. 카카오톡 계정과는 상관없이 개인의 이메일이나 회사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을 하자 뜨는 창은 카카오톡 창과 거의 흡사했다. 카카오워크도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상단에 계정 주인의 프로필이 보이고, 밑에 즐겨찾기 한 친구목록이 차례로 떴다. PC버전의 '탭' 구성도 흡사했는데 3개의 탭으로 구성된 카카오톡과 다르게 카카오워크에는 세번째에 '할 일' 탭, 네번째 '봇', 다섯번째 '바로가기' 탭이 추가적으로 위치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할 일' 탭은 스케줄을 정리해둘 수 있어 편리했다. 채팅방에서 대화하다가 나온 대화를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할 일'에 등록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할 일'에 담당자를 추가하면 담당자의 창에도 '할 일'이 노출돼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채팅창에서 인공지능(AI)를 쉽게 활용할 수도 있었다. "/캐스퍼"를 입력한 뒤 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면 단순한 정보의 경우 바로 답장이 왔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워크에는 비대면(언택트)업무에서 필수적인 화상회의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회상회의 기능이 간편했다. 카카오워크 바로가기 탭에 위치한 화상회의 버튼을 누르면 바로 연결이 가능했다. '줌'과 비슷한 방식으로 회의 링크를 상대방에게 보내면 초대가 가능했다. 이외에도 각 회사마다 시스템 등록 뒤 근태관리와 전자결재도 카카오워크 앱에서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사생활과 업무 분리 '일부 가능'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업무용 카톡을 따로 두니 원하지 않은 시간에는 사생활과 업무를 분리하는 것이 쉬워졌다. 앱을 아예 별도로 두니 퇴근 뒤 개인 카톡을 하다가 보이는 업무 단톡방 메시지가 신경 쓰이는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카카오워크는 프로필에 '근무시간'을 설정해둘 수 있는데, 이 곳에 근무시간이나 휴가 상황을 표시해두면 직장동료가 모르고 연락을 하는 일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모바일 버전에는 '업무시간 외 알림 받지 않기' 기능도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카카오워크도 채팅 공간만 분리해줄 뿐 상사가 업무시간 외 지시하는 것을 막을 특별한 방법은 없어 보였다. 카톡에서도 개인이 단체 채팅방 알림을 꺼두는 기능이 있다. 오히려 카카오워크 채팅방에는 '안 읽은 멤버 확인' 기능이 있어 심적부담이 커졌다.


'메시지 삭제' 기능 부재 아쉬워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업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채팅 기능이었다. 3일 간 사용해 본 결과 카톡과 비슷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카톡의 경우 실수로 메시지를 잘못 보냈을 때, '삭제'를 누르면 상대방 대화창에서도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문구가 뜨면서 내용이 삭제된다. 하지만 카카오워크에는 해당 기능이 없었다. 혹시 직장 상사에게 메시지를 잘못 보내는 날엔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없는 셈이다.


다만 '카톡'에는 없는 기능이 있어 신선한 점도 있었다. 각 대화에 '좋아요', 'OK' 등의 이모지 표식이 가능했다. 간혹 상사가 지시사항을 전달하면 단톡방에서 여러명이 '네'만 줄지어 대답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 될 것 같다.


요금은 얼마?

카카오워크가 공개한 요금제는 4가지 종류다. 무료버전과 스탠다드,프리미엄,엔터프라이즈 3가지 유료요금제로 구성됐다.


스탠다드는 중소기업에 적합한데 1인당 10GB 저장공간이 제공되고 화상회의 화면공유, 관리자 복수 지정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1인당 월 단위 계약시 7900원, 연 단위 계약시 6500원이다.


프리미엄은 중견기업을 위한 상품이다. 1인당 20GB 공용 저장공간이 제공되고 커스텁 앱 개발이 무제한이다. 보안도 향상됐다. 1인당 월 단위 계약시 1만1900원, 연 단위 계약시 9900원이다.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의 경우 대기업에 적합하다.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고 공용 저장공간이 1인당 1TB(테라바이트)다. 1인당 월 단위 계약시 1만8900원, 연 단위 계약시 1만5900원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