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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배정대 11회 끝내기 홈런' KT, 두산 꺾고 공동 3위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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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7타점…한화는 키움 발목 잡아

뉴스1

KT 위즈 배정대(오른쪽)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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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이재상 기자 = KT 위즈가 연장 11회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공동 3위로 도약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막판 집중력으로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NC 다이노스는 이틀 연속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선두를 질주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갈 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1회 혈투 끝에 5-4로 이겼다.

배정대는 4-4로 팽팽하던 11회말 박치국의 공을 받아쳐 경기를 매조지하는 끝내기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16번째이자 개인 2번째 끝내기 홈런.

3연승과 함께 61승1무47패를 기록한 KT는 이날 패한 LG(61승3무47패)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3연패의 두산은 위태롭게 5위(58승4무48패)에 위치하고 있다.

KT는 1회말 장성우의 3점포 등을 앞세워 4-0으로 앞서갔지만, 두산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3-4로 뒤지던 9회초 2사 2루에서 최주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배정대였다.

배정대는 11회 1사 이후 박치국의 초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한 활약이었다.

고척에서는 '짠물 마운드'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갈 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았다. 시즌 2연패, 고척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31승2무7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2위 키움은 66승1무4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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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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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고, 그 사이 한화가 점수를 뽑았다.

한화는 3회초 무사 2,3루에서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수광의 유격수 땅볼 때 노태형이 홈을 밟았다. 이어 7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강경학이 귀중한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선발 김이환이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후 나온 윤대경, 강재민, 박상원, 정우람이 리드를 지켜냈다.

대구에서는 KIA가 8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무너뜨리며 13-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6위 KIA는 58승49패로 5위 두산을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3연패의 부진(49승2무59패, 8위)에 빠졌다.

KIA는 5-5로 팽팽하던 8회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중전안타로 한 발 앞서갔다. KIA는 2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오승환에게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치며 달아났고, 곧바로 나지완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9-5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9회초에 김규성의 만루포가 나오며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4번 지명타자로 나온 최형우가 6타수 3안타 2타점, 7번 포수 김민식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KIA 타선을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LG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뉴스1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 이병규가 8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0.9.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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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으로 팽팽하던 8회초 1사 만루에서 이병규가 송은범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트렸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55승1무51패로 7위를 유지했다. 5위 두산과 승차는 3경기로 좁혔다.

2연승을 마감한 LG는 61승3무47패를 기록, KT에 공동 3위 자리를 허락했다.

인천에서는 NC가 '7타점 원맨쇼'를 펼친 주장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이틀 연속 SK를 제압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양의지는 3-3으로 맞서던 2회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팀에 승기를 안겼다.

NC는 3연승의 신바람과 함께 63승3무41패로 2위 키움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SK는 9위(38승1무73패)에 머물렀다.

양의지는 5타수 4안타(1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제이미 로맥이 시즌 23, 24호 멀티홈런을 때려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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