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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제 그만 내려가 앉고 싶다 [금주의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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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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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그만 의자에 앉으면 안 될까요? 지난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프랜차이즈 빵집 테이블에는 의자가 일제히 올라가 있습니다. 이날은 서울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지 2주가 되는 날이자, 정부가 강화된 거리 두기를 연장할지, 완화할지를 결정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모든 빵집과 커피전문점에서는 매장 내 음료와 음식 섭취가 제한됐습니다. 음식점도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었지요. 테이블에 올려진 의자에서 빵집 사장님의 초조함을 느꼈습니다. ‘저 의자를 오늘 내릴 수 있을까.’ 이날 오후 정부는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이블에 올라갔던 의자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마스크 쓴 손님들이 하나둘 앉기 시작하자, 매장은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사진·글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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