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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꼽은 한국의 축구천재 TOP5 1위는? “그렇게 공 차는 사람 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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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한국축구의 천재 5명을 꼽았다. 4위에는 이천수 자신을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천수는 지난 13일 스포츠 전문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에 출연, 박찬하 SPOTV 해설위원과 함께 ‘이천수가 뽑은 축구천재 TOP5’를 공개했다.

이천수는 먼저 김병수(현 강원FC 감독)을 5위로 꼽았다. 이천수는 “(김병수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창의성이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며 “자신의 스타일, 천재만의 노하우로 선수들을 가르치니 강원FC 공격수들이 좋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위로는 이천수 본인을 꼽았다. 이천수는 “만약 내가 김병수 감독님의 플레이를 더 봤다면 순위가 바뀌었을 수 있다”고 전제하며 “나는 정말 열심히 했고, 천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딱 4위가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위는 박주영(FC서울)이었다. 이천수는 “후배지만 나보다 높은 3위를 줬다. 그만큼 축구선수로 가진 게 너무 많다”며 “아스날까지 가지 않았나. 내가 유럽에서 선수 생활하며 느꼈는데, 가진 게 없으면 좋은 팀을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2위는 고종수 전 대전 감독이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언론에서 나를 보고 ‘제2의 고종수’라고 해서 더 우러러봤다. 한국 축구에서 천재라는 단어가 바로 고종수 형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사비 알론소가 전환패스가 좋듯, 한국에서 고종수 형이 전환패스는 가장 좋았다. 게다가 골로 해결도 해줄 수 있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1위는 전 경남FC 감독 김종부가 올랐다. 이천수는 “많은 스승님에게 ‘태어나서 김종부처럼 공 차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김종부와 비교하면 이천수 너는 공 차는 것도 아니다’, ‘좋은 축구선수가 되려면 김종부처럼 차야 한다’는 말을 엄청 들었다”고 했다.

이어 “너무 축구를 잘해서 이 클럽 저 클럽에서 끌고 가려다가 계약 문제가 잘못됐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시대상으로 한참 선배님이라 나는 자료 같은 걸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모든 분이 그렇게 얘기할 정도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김종부에 대해 확신했다.

김종부는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유망한 공격수였다. 이후 국가대표로 선발돼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불가리아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한국이 1-1 무승부로 월드컵 첫 승점을 얻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K리그에서 스카우트 파동에 휘말려 1년여 간 축구를 쉬는 바람에 전성기 기량을 일찍 잃어버린 비운의 천재로 꼽힌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터치플레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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