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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안철수 "아이들 죽어가는데 통신비 2만원 받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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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세금은 도움도 못 청하고 흐느끼는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9.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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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전 국민 통신비 지원금) 2만원은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라면 화재'로 인천 초등학생 형제가 중상을 입은 사건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부자·서민 할 것없이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9000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그런 2만원은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 아니라,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도 청하지 못한 채 흐느끼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학대가 이미 밝혀진 가정이라면 부모 의사과 상관없이 강제로라도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법개정이 필요하다면 빨리하면 된다"며 "부동산법도 그리 빨리 통과시켰는데 이건 왜 안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꼭 필요한 데 쓰라고 낸 국민의 세금을 인기 영합의 정권 지지율 관리비용으로 쓰지 말고 한계상황에 직면한 취약계층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해주기 바란다"며 "여야 정당 모두 한마음으로 이 문제를 돌아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고 실현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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