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갤폴드 단점 싹 없앴다" Z폴드2 이유있는 자신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머니투데이

갤럭시Z 폴드2에서 화면을 분할해 사용하는 플렉스 모드 /사진=삼성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세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를 18일 글로벌 출시하며 '접는폰'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내달 말까지 출시 국가도 80여 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선보였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국에 두 배 많은 숫자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품은 전작 단점을 대부분 개선하며 공개 이후 크게 호평 받았다. 업계도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새로운 스마트폰 장르로 빠르게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도 높인 Z폴드2…세계 시장 통할까

머니투데이

갤럭시Z 폴드2 힌지 색상을 사용자 취향에 맞춰 변경할 수 있다.(일부 국가 한정 서비스) /사진=삼성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Z 폴드2 올해 판매 예상치는 50만대다. 전작 갤럭시 폴드(40만대)보다 25%가량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침체에 비싼 가격대를 고려하면 고무적인 예측치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얘기다.

Z 폴드2가 전작보다 많이 팔릴 것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제품 및 생산 경쟁력 개선이다. 삼성전자가 1년 전 공개한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출시 직전 제품 구조 결함으로 출시가 반년 가량 연기됐다.

정작 출시된 뒤 여러 국가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목표한 판매량(100만대)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머니투데이

갤럭시Z 폴드2(오른쪽)와 전작 갤럭시 폴드 메인 화면 비교. /사진=삼성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Z 폴드2는 화면과 힌지(경첩) 등 내구성이 크게 개선됐다. 제품 수급의 최대 걸림돌이던 부품 수율도 상당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하드웨어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고, 이렇다할 경쟁작도 없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된 건 사실이나 집에서 업무와 여가를 동시에 해결하는 이들이 늘면서 대화면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소비 트렌드도 긍정적이다. 넷플릭스·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와 게임 소비가 크게 늘면서 휴대성과 화면 크기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전망치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예상해 연말까지 70만~80만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국내는 이미 흥행 중…폴더블폰 판 커진다

머니투데이

한정판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Z 폴드2 국내 출시는 오는 23일이다. 당초 18일로 글로벌 출시날과 같았지만, 정식 판매에 앞서 진행했던 예약 판매에서 예상 밖 흥행으로 미뤄졌다.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에서만 8만 대 이상이 판매됐고,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려고 했던 사전 예약자 개통이 지연되면서 출시일도 연기된 것이다.

전작 판매량과 비교하면 이번 Z 폴드2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갤럭시 폴드는 초기 수천대라는 한정적 물량을 공급했다. '완판'(완전판매) 행렬을 이어갔지만, 판매량만 비교하면 이번 Z 폴드2에 한참 못미치는 수량이다.

초기 흥행에 성공한만큼 Z 폴드2 판매는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작 첫해 판매량 40만대는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폰 시장이 올해 450만대에서 내년에는 80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A(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지난해 전 세계 100만대였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5년 뒤인 2025년에는 약 1억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효주 기자 app@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