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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종족주의' 이영훈, 日인터뷰서 "한일갈등, 아베 아닌 韓정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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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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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맨 왼쪽)/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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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17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은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 때문이 아닌 “한국의 나쁜 정치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교수는 이날 '반일 종족주의'의 속편인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일본판 출간을 앞두고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한일관계가 악화한 이유가 아베 전 총리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이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오해”라고 답했다.

그는 오히려 “그동안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몇 번이고 사죄했고, (일본 정부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 여성기금으로부터 위안부 여성들에게 보상금이 지급됐다. 그런데도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재차 요구해, 2015년 일본이 10억 엔을 보상하고, 한일 정부의 합의로 '화해ㆍ치유' 재단을 만들었지만 문재인 정권이 이를 해산시켰다"고 반박했다.

또 “국가 간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일 관계 갈등은 한국의 나쁜 정치와 언론의 선전 탓이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교수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의 기부금 횡령 의혹에 대해 “정의연은 위안부를 이용한 좌파 운동 단체에 불과하다”며 “그는 위안부와 국민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미향 의원이 한국 정부를 움직여 일본에 대한 배상 요구를 계속하도록 만들었다”며 한국은 스스로 문제를 키워 경솔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전 교수는 한국에는 제대로 된 역사학자나 한일 전문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교수는 “역사학자들은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할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 정서에 지배되는 한 희망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신의 책 ‘반일 종족주의’를 읽고 동감하는 국민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몇몇 보수계 미디어는 자신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의 보수 정당은 "여당과 현 정부를 비판하지만 일본 문제에 대해선 되려 침묵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교수는 "보수 진영 사람들도 개인적으로는 나의 의견에 동감한다고 말 하지만, 공개된 장소에서는 낙선에 대한 두려움과 국민의 감정을 고려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며 "이는 야당의 한계"라고 비판했다.

한국 대법원의 신일철주금(현 일본 제철)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관해선 “원고(강제동원 피해자)의 주장은 확인 결과 상당 부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지급 임금을 달라고 주장하려면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원고는 일본 정부가 아닌 한국 정부를 제소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교수는 원고들이 임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이들은 기업의 모집 광고에 응모해 임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연재 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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