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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가 성추행"…전직 모델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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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출처-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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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지난 1997년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직 모델인 48살 에이미 도리스는 현지시간 17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997년 9월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에 도리스는 남자친구인 제이슨 빈과 함께 트럼프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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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트럼프가 갖고 있던 VIP 박스에 모두 모였습니다.

도리스는 콘택트렌즈 문제로 눈이 건조해 잠시 화장실로 갔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었습니다.

도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장실을 가려 했던 것으로 생각했다고 가디언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도리스는 강제로 추행했습니다.

도리스는 "트럼프가 강제로 키스하고 손으로 온몸을 더듬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발 멈춰달라고 애원했지만 (트럼프는) 그러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도리스는 사건 직후 어머니와 친구 등에게 이런 내용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트럼프와 만나서 VIP 박스에서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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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측은 왜 이제 와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추행을 당한 사람이 어떻게 계속 함께 자리에 있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곧 있을 대선을 앞두고 이런 주장이 나온 배경도 의심된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리스는 "추행을 당한 직후 남자친구 빈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놨다"며 "빈이 트럼프에게 그녀를 놔두라고 얘기한 거로 알지만 아무것도 변한 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도리스는 "다음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성추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따라다니며 불편하게 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플로리다에 살다가 남자친구의 권유로 뉴욕에 오게 됐다"며 "모델 일을 계속해야 했기 때문에 다시 그들과 함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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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이와 관련해 이미 15개월 전부터 도리스와 인터뷰를 했고 이 내용을 공개할 것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도리스가 공개를 결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리스는 "내 딸아이가 13살"이라며 "예전에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원하지 않는 일을 누구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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