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POP이슈]"돈보다 마음 주는 게 비참해"..故 오인혜, 사망 직전 남겼던 의미심장 글 확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故 오인혜/사진=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POP=천윤혜기자]故 오인혜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SNS 글이 확산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상에는 고 오인혜가 사망 직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글이 공개됐다. 글에 따르면 오인혜는 지난 14일 새벽 1시경 자신의 SNS에 꽃 사진과 함께 "다 내 탓이죠. 남 탓하는 건 정말 싫어서.. 차라리 제 탓을 해요. 네. 다들 행복하자요. 시간도, 머니도 아깝잖아요? 전 능력이 되는 한 다 퍼주는 스타일이긴 해요. 모순덩어리. 돈보다 맘을 주는 게 참 힘들고 비참해지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오인혜는 댓글로 "보고 있겠죠? 절 몸뚱이 하나라고 표현한 그분.. 끝까지 자기가 할 수 있는 워딩이 아니라고 하며 절 끝까지.. 왜 사랑한단 말 하나로 이해해달라고.. 이건 범죄입니다"라며 "전 그가 본인 당신이 한 말들 믿고 싶지 않던 그 한 단어를 위해 아깝지만.. 저는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혼내줘야죠. 끝까지 오만한 사람은 이렇게밖에 방법이 없는 건가 봐요. 저도 슬프네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약 한 시간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 오전 5시께 그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지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오인혜는 결국 이날 저녁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故 오인혜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계기를 암시하고 있다. 해당 내용이 맞을지,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건지 대중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