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전주에 종교 체험 시설 잇따라 건립…종교 문화 활성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세계평화의 전당' 착공식
[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에 기독교, 불교, 천주교와 관련한 기념관과 체험관 등이 연차적으로 준공된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는 덕진구 만성동 서고사 인근에 명상생활체험관과 교육 복합관 등을 갖춘 '세계평화 명상센터'를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3층 규모인 이 명상센터의 1∼2층은 생활관으로, 3층은 체험자 숙소·상담실·접견실 등으로 사용된다.

처음으로 복음을 전한 유항검 가족과 순교자들의 묘소 등이 있는 완산구 대성동 치명자 천주교 성지에는 세계평화의 전당이 들어선다.

지난해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전당은 1만여㎡ 부지에 국비 84억원 등 총 280억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복합기념교육관과 생활문화체험관을 축으로 연회장, 회의실, 전시관, 공연장, 카페를 갖추고 명상, 연수, 순례 목적의 방문객을 위한 숙소와 식당도 운영된다.

또 내년 말에는 완산구 중화산동 예수병원 인근에 '전주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이 준공할 예정이다.

이 기념관은 근대 개화를 주도한 서양인 의료 선교사들의 발자취와 이 일대의 민족운동 정신을 기린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들 시설은 종교적 활동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의 숙소와 교육, 문화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이들 시설이 인간의 삶 속에서 함께 공유해야 할 소중한 가치를 찾아내고 그것을 세상과 나누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