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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김원식, 오스마르 등 행복한 고민에 빠진 서울의 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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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기성용, 김원식, 오스마르(왼쪽부터).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기성용, 김원식, 오스마르 등 누구를 기용해야 할지, 서울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호영 감독대행이 이끄는 FC서울은 K리그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중원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간 호흡이 맞는 조합을 찾아야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 자원들의 능력을 100% 끌어올릴 수 있다. 그래서 고민일 수밖에 없다. 최고의 자원을 지녔지만, 실전에 나설 적절한 조합을 찾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중인 기성용은 경기 감각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의 적절한 짝이 눈에 보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서울 수비라인 앞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오스마르 역시 팀에 복귀했기에 그의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김원식은 김 대행이 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로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핵심 역할을 했던 자원이다. 서울은 김 대행 체제로 바뀌기 전인 지난 13라운드까지 29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2골 이상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 대행이 맡은 뒤로 경기당 실점을 1골로 줄이면서 3승2무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원식은 김 대행 체제의 중심에서 수비라인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팀 밸런스에 균열이 일어날 수 있기에 중원 조합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기성용과 오스마르라는 K리그 최고의 중원 자원을 활용하지 않을 지도자는 없다. 중원 조합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비가 더 견고해지고 빌드업 과정도 한층 더 수준 높아질 수 있다. 수비와 볼 배급, 경기 조율 등 K리그 특급 중원 사령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춘 만큼 서울의 중원 조합은 김 대행의 가장 큰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다.

기성용, 김원식, 오스마르 등 모두 장점이 확실한 중원 자원이기에 김 대행의 고민은 적절한 조합을 찾을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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