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와 천주교정의평화사제단,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등 종교시민사회 단체들은 8일 통일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송환을 기다리고 있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추석 전에 송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남북 정상 합의로 지난 2000년 비전향 장기수 1차 송환이 이뤄진 뒤 20년이 지나도록 2차 송환이 이뤄지지 못해왔다면서, 정부가 추석 전에 비전향 장기수 2차 송환을 즉각 실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2000년 당시 1차 송환 대상으로 분류됐지만 미처 신청하지 못했거나, 잔혹한 고문으로 강제전향당한 33명이 2차 송환을 기다려왔고, 이 가운데 20명이 고령으로 숨지고 13명이 남아있어 2차 송환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비전향 장기수 송환은 6.15공동선언 합의사항이라고 강조하고,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전에 2차 송환을 결단해 경색국면의 남북관계가 대화국면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소) 추석 전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통일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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