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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PK골·이강인 2골…프리시즌 득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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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6일(한국시간) 팀의 승리를 이끈 결승골을 넣은 이강인(오른쪽 둘째)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발렌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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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28)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기대주 이강인이 2020~2021시즌을 앞둔 프리시즌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손흥민의 골 감각은 절정이다. 프리시즌 4경기 모두 출전했고 4골을 넣었다.

6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최종전 왓포드(2부)전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쉽게 팀은 1대2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0대2로 뒤진 후반 34분 페널티킥 만회골을 터뜨리며 주장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득점보다는 초인적인 수비가 손흥민을 돋보이게 했다. 1대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까지 공격에 가담한 사이 마크 나바로(왓포드)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텅 빈 골대를 향해 강슛을 날렸다. 그대로 놔뒀다면 골을 허용할 수 있던 순간 손흥민의 질주가 시작됐다.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며 하프라인 전부터 전력 질주한 손흥민은 나바로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공을 걷어내는 데 성공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100m 스프린트로 1대3이 되는 걸 막았다"고 칭찬했다.

이강인도 기분 좋게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이강인은 같은 날 발렌시아에서 카르타헤나(2부)와 치른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3대1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동점골과 역전골. 모두 천금 같은 득점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24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 실수를 유도한 뒤 슬라이딩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빠른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 구단은 "첫 골은 이강인이 얼마나 끈질긴 선수인지 보여줬고, 세 번째 골은 발렌시아가 만든 최고의 공격 장면이었다"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이강인은 잔류를 선택한 뒤 다시 한번 주전 경쟁을 노린다. 분위기는 좋다. 하비 그라시아 신임 발렌시아 감독은 프리시즌 4경기 모두 이강인을 출전시켰고 이강인은 골로 화답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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