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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앞둔 기성용, "서울에 참 의미가 큰 경기" [오!쎈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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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균재 기자] "과거와는 다르지만 서울에 참 의미가 큰 경기다."

서울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 경기서 부산과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도스톤벡의 자책골로 리드했지만 종료 6분 전 김정현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줬다.

서울의 '마스터 키’ 기성용은 이날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2009년 11월 21일 이후 무려 3941일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밟는 순간이었다. 후반 33분엔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장기를 뽐냈다.

기성용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오랜만에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어서 감회가 남달랐다. 팬들이 없는 건 아쉬웠다. 결과 역시 아쉬웠지만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는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기성용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공식 경기를 뛴 지 오래 됐다. 스페인서 10분 정도만 뛰다 보니 제대로 뛴지 1년이 넘었다. 몸상태가 쉽게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에 천천히 잘 준비하겠다. 내 포지션서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다급해하지 않겠다. 마법처럼 몸상태가 올라와서 골 넣고 하면 되겠지만 쉽지 않다. 나도 욕심을 버렸다. 감독님도 동료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안방서 수원과 슈퍼매치를 갖는 기성용은 “수원전은 서울에 참 의미가 큰 경기다. 10~11년 전 내가 있을 때와는 많이 다른 상황이지만 충분히 K리그서 주목할 수 있는 경기다. 우리의 순위가 아쉽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경기”라며 "내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플릿A로 들어갈 수 있는 승점을 가져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0~11년 전 수원과 경기는 긴장감이 훨씬 더 컸다. 라이벌다운 매치였다. 경기를 아직 해보지 않았고 무관중이라 아쉽지만 경기장 안에 들어가면 나와 선수들 모두에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성용은 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나에게 맞춰져서 조심스럽다. 팀보다는 나에게 포커스가 맞춰져서 조심하는 부분도 있다. 울산전과 비교해 몸 상태가 괜찮았다. 중거리 슈팅이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팀에 엄청난 기여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선수단과 팀에 줄 수 있는 걸 주려고 한다. 더 좋은 패스와 슈팅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다음 수원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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