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이슈 물가와 GDP

배추 69%↑·고구마 57%↑…장마에 난리난 밥상물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7% 올라 올해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해서다. 특히 채소류가 2016년 11월(32.9%)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기준점 100은 2015년)으로 1년 전에 비해 0.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변동률은 1~3월 1%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월 0.1%, 5월 -0.3%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 보합세(0.0%)에 이어 7월(0.3%)부터는 다시 상승세가 나타났다.

지난달 물가 상승을 이끈 품목은 2017년 8월 이후 최대치인 10.6% 상승률을 기록한 농·축·수산물이다. 채소류가 28.5% 급등하면서 농산물 전체 물가가 12.1% 올랐다. 그중에서도 배추(68.9%), 고구마(56.9%) 등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신선 채소는 전년 대비 28.6%, 전월 대비 25.5%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년 대비 7.2%, 전월 대비 2.5% 올랐다. 농산물 외에 축산물 역시 10.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수산물은 6.4% 올랐다.

다만 전반적인 저물가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 올랐지만 아직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백상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