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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민선7기 -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공원·정비창 부지 개발 주민 의견 사업에 반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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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10년 민선5기 용산구청장으로 취임하고 중단 없는 용산발전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왔다. 그 결과 용산구라고 하면 지금은 ‘상전벽해’를 먼저 떠올린다. 그 단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역 곳곳 크고 작은 개발은 물론 용산공원, 국제업무지구(정비창부지) 개발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국가사업들도 추진되고 있다. 10년을 용산구 수장으로서, 40년을 용산에서 살아온 구민으로서 국가사업들이 어떻게 가야할지 방향은 보이지만 구청장 힘만으로는 속도는커녕 방향 제안도 할 수 없어 한계를 느낀다. 용산지도를 바꾸게 될 사업들인 만큼 지역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해당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잘 반영돼야 한다.”



3선의 성장현(65) 서울 용산구청장이 민선 7기 전반을 보낸 뒤 밝힌 소회다. 10년 간 용산구의 ‘상전벽해’를 이끌어 온 성 구청장은 보다 큰 그림의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총선에 출마하려다 구의원들의 반대에 부닥쳐 접은 바 있어, 아쉬움은 더 클 터다.

그는 “지방정부 권한의 제약이 많다.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의 메시지가 중앙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용산공원이나 용산 철도 정비창 부지 개발사업 등 굵직한 국가사업을 추진할 때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7기 전반기는 청년과 장애인 복지 강화에 힘썼다. 국가 차원의 지원의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을 위해 예비군, 민방위대원이 건강검진과 정신건강검진을 받도록 했고, 110억원 규모의 일자리 기금도 조성했다. 에어컨 기술인력 양성과정을 비롯해 실질적으로 취업과 연결되는 교육은 물론 청년층 대상 저금리 융자도 지원했다. 올 10월에는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에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커뮤니티센터 ‘청년지음’이 문을 연다. 보다 효율적으로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자로 전담팀인 청년지원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지난해를 장애인 복지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존 장애인복지팀을 장애인정책팀과 장애인지원팀으로 확대해 관련 조직을 강화했다. 장애인 커뮤니티센터도 조성, 지역 7개 장애인단체가 참여하는 협의회가 운영토록 했다.

채 2년도 남지 않은 임기 후반부에 주력할 분야로는 (가칭)용산박물관 건립과 (가칭)용산구립치매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꼽았다. 성 구청장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 없지만 신규 사업보다는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사업들을 잘 마무리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선5기부터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역사와 문화관광에서 용산의 성장동력을 키워왔다. 용산박물관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소개했다.

용산박물관은 민선 6기 때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등록문화재인 옛 철도병원을 리모델링해 2021년 12월 개관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구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유물수집을 2470점(934건)을 모았다. 오는 10월10일 이봉창 의사 서거 88주기에 맞춰 이봉창 의사 기념관도 문을 연다. 장기적으로는 관내 박물관 미술관 인프라와 연계해 ‘(가칭)역사문화 박물관 특구’ 지정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용산의 브랜드 가치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구립치매안심마을은 경기도 양주시 소재 옛 구민휴양소를 활용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한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는 전체인구의 16%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10년 후에는 2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10%가 치매 어르신이다. 단순히 통제와 격리 위주의 요양시설이 아니라 전문요양보호사와 치매환자가 함께 텃밭도 가꾸고 문화생활도 즐기면서 치료를 병행하는 마을을 조성한다. 네덜란드 호그벡 마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총 182억원 건립비용 중 국·시비 80여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국가차원의 관심이 큰 사업인 만큼 중앙정부와 서울시 예산 확보에 주력해 자체 재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양주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용산형 치매안심마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끝으로 “용산구의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리고, 일 많이 했던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용산발전을 가장 크게 견인했던 구청장, 바르고 정직하게 일했던 구청장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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