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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물가와 GDP

경기지역 8월 소비자물가 0.8%↑…장마로 채소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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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7월에 움직이지 않았던 경기지역 소비자물가가 8월에는 소폭 상승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은 2일 발표한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8% 상승한 105.66(2015년=1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0.7% 상승했다.

앞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6월과 같은 105.01(2015년=100)로 변동이 없었다.

연합뉴스

8월 경기도 소비자 물가동향
[경인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쇠고기 등 농·축·수산물이 전달보다 5.7%로 크게 올랐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4%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밥 소비가 증가하고 장마와 집중호우가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전기·수도·가스도 전달보다 0.9% 상승했지만, 공업제품은 0.1% 하락했다.

집세는 변동이 없었으나 공공서비스와 개인 서비스가 각각 0.3%, 0.4%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3.1%), 주택·수도·전기·연료(0.6%), 오락·문화(0.9%), 음식·숙박(0.2%), 교통(0.2%), 가정용품·가사서비스(0.3%)가 올랐다.

주류·담배, 보건·교육은 변동이 없었고, 기타 상품·서비스(-0.1%)는 하락했다.

체감물가 파악을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8%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전달보다 10.8%가 올랐다. 특히 신선채소가 24.5% 상승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장마가 길어지면서 채소류의 가격상승이 컸던 것 같다"면서 "다음 달에는 추석이 끼어 있어서 농산물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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