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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물가와 GDP

8월 소비자물가 0.7% 상승… 코로나19 이후 최대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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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저물가 상황은 지속
한국일보

지난달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에 채소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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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한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1.5%)부터 3월까지 연속 1%대를 유지하다가 4월(0.1%) 0%대로 내려앉았다. 5월(-0.3%)에는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6월엔 0.0%를 기록해 보합을 보였고, 7월(0.3%)부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0.5%로 4월(0.3%)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를 보였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나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10.6%가 올라 2017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마이너스 기록은 벗어났지만, 4월부터 이어진 저물가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로 올랐으나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 저물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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