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여전한 K팝 파워로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모든 산업을 올스톱 시켰다. K팝의 세계화에 따라 월드투어가 공식처럼 여겨졌지만 길이 막혔고, 국내 K팝스타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힘든 시국 속에서도 유의미한 신기록들을 통해 오히려 많은 이들에게 음악으로 힐링을 주고있다.
지난 21일 전세계 동시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신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는 힘든 시기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탄생한 디스코 팝 장르의 곡이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영어 가사로 발매했다. 방탄소년단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담겨 흥겨움을 배가시킨다. 공개 직후 전 세계 104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전세계 아미(팬덤)들의 기다림을 입증했다.
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는 3위로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다. 미국 빌보드 ‘팝송’ 라디오 차트(8월 29일 자)에서 사흘간의 방송 횟수만으로 30위에 진입했다. 나아가 29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 28일 자)에서는, ‘글로벌 톱 50’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영국 MTV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MTV 핫티스트 서머 슈퍼스타 2020’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수많은 팝스타들과의 경쟁에서도 온라인 해시태그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뽐냈다.
블랙핑크 역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발매한 ‘킬 디스 러브’를 시작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4대륙 23개도시 32회의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도 해내며 성장했고, 일본 3대 돔 투어도 성료했다.
블랙핑크는 최근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인 ‘사우어 캔디’(Sour Candy)’ 빌보드 ‘핫100’에서 33위로 첫 진입, K팝 걸그룹 최고 성적을 거뒀다. 또 지난 28일 발매한 신곡 ‘Ice Cream(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는 30일 오전 5시 56분경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회를 넘겼다. 이 곡은 가수 셀레나 고메즈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고, 아리아나 그란데가 곡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K팝은 ‘한류열풍’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 타겟도 세계시장이다. 국내에서 일반적인 음원 발매 시간인 오후 6시가 아닌 미국 동부 기준의 오후 1시 발매, 영어 가사,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장르로 발돋움했다.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꽃길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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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빅히트,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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