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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57% "집회 자제 권고, 종교 자유 침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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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설문조사

응답자 88% 코로나 상황 심각하게 봐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린 정부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가 종교 자유 침해가 아니라고 보는 개신교인이 절반을 넘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 한국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종교집회 자제 등의 권고 조치를 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 침해로 여겨지는가’라는 문항에 종교 자유 침해가 아니란 응답이 57.2%로 나타났다.

반면 종교 자유 침해라는 응답은 35.5%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3%였다.

응답자의 87.9%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코로나 19’ 감염 위험성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된다’(73.5%)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상당히 두려워한다(18.7%) △너무 두려워서 일상생활이 안 된다(0.8%)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7.0%) 순이었다.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책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73.2%가 방역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또 출석교회의 조처를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는 △마스크 쓰고 예배하기(83.9%) △적절한 거리를 띄어 앉기(81.9%) △예배당 입장 시 발열 체크(77.0%) 등을 많이 꼽았다.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정부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3.7%가 ‘매우 신뢰한다’(30.2%), ‘약간 신뢰한다’(43.5%)고 답했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2.7%였으며, 구체적으로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16.2%,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6.5%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달 21~29일 전국의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 3.1%다.

이데일리

교회 앞 거리두기 2단계 현수막(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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