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KT, 원하는 스타 장면만 찾는 AI 기반 `아티스트 플레이` 도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제공 = K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T는 토종 OTT(Over The Top)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Seezn(시즌)의 이용자 행태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앱 개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즌은 지난해 11월 말 출시 이후 80여 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콘텐츠, 지상파와 종편, CJ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조사 결과 2030세대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 중 63%를 차지했으며, VOD 시청과 VOD 유료 구매를 하는 여성 이용자 비중은 각각 54%와 57%였다.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이용한 전체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68% 증가했고, 시청 횟수는 약 115% 늘었으며, 이용 시간은 174% 이상 뛰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2030세대 여성 이용자 비중은 전체 중 43%를 차지했다.

KT는 이 같은 앱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시즌의 주 이용자 층인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를 공략해 원하는 영상을 자유롭게 골라서 보는 개인화 맞춤형 기능을 선보인다. 앞서 시즌은 사용자 얼굴 표정에 따른 콘텐츠 추천, 요일이나 시간대, 날씨 등 빅데이터에 따른 콘텐츠 추천 등 고도화된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는 시즌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출연 장면만 골라내어 시청할 수 있는 '아티스트 플레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아티스트 플레이는 영상에 등장하는 국내외 스타의 얼굴을 학습 데이터로 구축해 특정 출연자가 등장하는 장면만을 자동으로 모아 보여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최신 콘텐츠에도 폭넓게 도입한다.

주요 출연진뿐만 아니라 까메오로 깜짝 등장하는 스타 배우나 포털의 출연진 정보에서도 노출되지 않았던 숨겨진 조연들의 출연 장면 까지 골라내어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지나칠 수도 있었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출연 장면을 놓치지 않고 골라서 모아보며 입맛대로 이용 가능하다.

이를 위해 KT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딥 러닝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에 등장하는 국내외 아티스트 4000여 명의 얼굴을 학습데이터로 구축하고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시즌에 적용했다.

KT는 올해 인기작 '비밀의 숲2',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 등 300여 편의 드라마와 '놀면 뭐하니?', '라디오 스타' 등 50여 편의 인기 예능 콘텐츠를 비롯해 '결백', '증인', '강철비' 등 영화 50여 편을 필두로 올 연말까지 3000편 이상의 콘텐츠에서 아티스트 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청 중 다시 보고 싶은 구간만을 담아 간직할 수 있는 '마이클립'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만 골라 클립을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설정해두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한 편당 최대 10개의 마이클립을 생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청하는 콘텐츠 탐색 장면을 썸네일로 제공해 원하는 구간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구간 미리보기' 기능도 향상됐다. 보통 10초 단위로 미리보기 썸네일을 지원하는 데 반해 시즌 미리보기는 5초 단위로 보다 촘촘하게 미리보기 썸네일을 제공해 쉽게 원하는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시즌은 앞으로 소통형 미디어 기능을 더욱 강화해 오리지널 콘텐츠 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널까지 채팅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뉴스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며서 다른 시청자들과 채팅으로 시청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전무)은 "시즌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며 "토종 OTT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도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시즌 앱 개편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로그인 이벤트를 다음달 6일까지 실시한다.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등 SNS 아이디로 로그인 후 이벤트에 응모 하면 콘텐츠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코코와 경품을 지급한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