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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美, 남중국해 中 전초기지 건설 관련 기업·개인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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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 국무부가 26일(현지시간)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된 중국 국영기업과 개인을 제재대상에 포함했다.


국무부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남중국해에 중국이 건설한 전초기지와 관련된 이들에 대한 미국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들의 가족도 비자 발급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또 상무부가 중국통신건설(CCCC)의 여러 자회사를 포함해 24개의 중국 국유기업을 수출 제한 기업 명단에 등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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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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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CCCC가 남중국해내에 건설된 중국 전초기지의 준설작업을 주도했으며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전략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규정했다. 이어 CCCC와 그 자회사가 전세계적으로 부패, 약탈적 자금 조달, 환경 파괴에 관여했다고 비판했다.


국무부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강압적인 행동을 중단할 때까지 행동할 것이며, 동맹국들과 함께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중국이 남중국해와 해양 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향후 이 문제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무부는 또 이날 홍콩의 친 민주세력 언론인 빈과일보 운영사인 넥스트미디어 임원들이 영국계 HSBC 은행에 계설된 개인 계좌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민주시위와 관련된 인사들의 은행계좌도 폐쇄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했다.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와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는 자유억압 정책에 맞설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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