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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북한 "태풍 '바비' 내일 오전 9시 평양 최대 근접"…일부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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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제8호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거대한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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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제8호 태풍 '바비'가 내일(27일) 새벽 황해남도에 상륙해 오전 9시쯤 평양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 기상청 격인 북한 기상수문국의 리성민 부대장은 "태풍이 남포 앞바다에 이르게 되는 내일 9시 평양시와 가장 가깝게" 된다면서 100km를 조금 넘는 거리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서해안 바닷가 지역들에서 초속 25~30m의 강풍이 불고, 평양시를 비롯, 동서해안 지역에서 초속 15~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대 풍속 초속 25~33m 정도는 지붕이 날아가는 수준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늘 오전부터 기상 소식을 전하면서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정옥 국가비상재해위원회 부국장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을 전 군중적으로 긴급 전개해야 한다"며 "해당 지역과 부문의 당 정권기관, 사회안전기관, 일꾼(간부)들이 앞장서 달라"고 말했습니다.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평양방송은 큰물피해복구 서부지구지휘부가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가설건물과 침수위험 구역을 파악하고 주민들을 제때 안전한 곳으로 소개하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태풍과 산사태로 통신이 차단될 수 있는 도서 및 산간 지역에는 무전기를 배치하고, 개울, 여울목, 수중다리 등 위험 지역에는 감시 인원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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