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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보훈처장 "구두로 주의 조치"…광복회장 "들은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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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오늘(25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친일청산을 반대하는 패역의 무리"라고 발언한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해 "1차 구두로 (주의 또는 시정요구)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처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김 회장에 대해 보훈처가 주의 또는 시정요구를 해야 한다'는 통합당 윤재옥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김 회장은 어제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합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의 이름을 거명하며 "친일비호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통합당은 토착 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심화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윤 의원은 김 회장의 발언이 국가유공자 단체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박 처장은 "(김 회장의 발언이) 정치적 위반인지에 대해 판단을 했다"면서 "보훈처 14개 단체 간 충돌을 야기한다든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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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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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원웅 광복회장은 언론 통화에서 "최근 국가보훈처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구두로 주의를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회장은 "3·1운동이 누구 허가를 받고 한 것이냐"라며 "친일 청산은 누가 허가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훈처장이 야당의 '소나기'(공세)를 피하려고 주의를 줬다고 말한 것 같다"며 "보훈처가 친일청산을 하는 광복회에 주의를 준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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