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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에 부상까지...다사다난한 이강인, 그나마 경미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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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는 2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에 “이강인이 왼 무릎 염증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조선일보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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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23일 2부 리그 카스테욘과 치른 연습경기에 출전했다가 전반 16분 오른쪽 무릎 부위에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그라운드 밖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이강인은 마누 바예호와 교체됐다.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관중석까지 걸어 나갔고 이후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뒤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이강인은 2019-2020시즌에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해 라리가 17경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등 24경기 출전에 그쳤고, 2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최근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이적을 요청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지난 5일 2020-2021시즌 유니폼 발표 때 이강인을 모델로 세우는 등 그를 붙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만료된다.

이강인은 팀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2019-2020시즌 초반에 운영진과의 불화를 이유로 토랄 감독을 경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20·스페인)는 최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이강인과 나 등 유스 출신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감독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며 마찰이 벌어지다 결국 경질까지 이르게 됐다. 이 때문에 유스 출신들이 선배들에게 따돌림당했다”고 털어놨다. 이강인은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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