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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AIG 여자오픈 4위 박인비 "첫날 부진 아쉽지만 마무리는 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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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인비의 경기 모습.
[AIG 여자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Getty Image.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인비(32)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4위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첫날 빼고 둘째 날부터는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마지막 날에 버디 맛을 많이 봐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6천649야드)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4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단독 4위를 차지한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첫날 6오버파를 쳐서 어려운 컨디션이었지만 그래도 2∼4라운드에 타수를 줄여서 이븐파 정도를 목표로 했다"며 "퍼트 감이 살아나는 느낌이었고 첫날 결과가 아쉽지만 이후 잘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4라운드 경기에서 앨리 맥도널드(미국)와 함께 가장 좋은 성적인 5언더파를 기록, 순위도 전날 공동 13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린 그는 "이 골프장이 바람이 불면 너무 어려운데 오늘은 다행히 바람이 없었다"며 "오늘 버디 맛을 많이 봐서 기분이 좋다"고도 덧붙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8타 뒤처져 있던 박인비는 이날 5타를 줄였기 때문에 선두권 선수들이 무너졌더라면 우승 경쟁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에 언더파 점수로 대회를 마친 선수가 4명밖에 없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코스인 데다 3라운드까지 선두가 세계 랭킹 304위에 불과한 조피아 포포프(독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계속 스코어보드를 보면서 경기했는데 바람이 안 불어서 선두권 선수들도 좋은 플레이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제 플레이를 하려고 집중했다"고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캐디를 맡은 남편 남기협 씨에 대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캐디를 했는데 힘든 컨디션에도 많은 도움을 줘서 제가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들이 수그러들어서 앞으로는 많은 분과 함께 대회를 치르고, 대회도 계속 열리는 등 좋은 에너지가 생기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는 2라운드부터 잘 마무리한 것에 만족하고 다음 주 미국 대회부터 또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음 대회는 28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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