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최종전은 매년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에서 열린다. |
어떤 방식으로 치러지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20일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보스턴에서 열리는 더노던트러스트를 시작으로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컨트리클럽에서의 BMW챔피언십을 마친 뒤 9월4일부터 나흘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투어챔피언십으로 막을 내린다.
정규 시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은 상위 125명의 선수들은 더노던트러스트를 치르고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의 선수로 추려 BMW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최종 이벤트인 투어챔피언십에서는 다시 상위 30명 선수들만이 출전한다.
더노던트러스트와 BMW챔피언십 우승자는 정규 시즌 우승자에게 주는 페덱스 포인트 500점의 세 배를 받는다. 원래는 4배인 2천점을 받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대회가 대폭 줄어들면서 비중이 줄었다. 이밖에 메이저인 PGA챔피언십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는 600점을 받았다. 세계 6개 투어가 합쳐서 만든 4개의 월드클럽챔피언십(WGC) 우승자는 550점을 받았다.
WGC대회 포함 시즌 3승으로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1위인 저스틴 토마스는 2458점이고 메이저에 2승을 챙긴 2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1902점이다. 1승을 한 5위 임성재(22)는 1633점이다. 이번 대회와 다음 대회 우승자에게 특별 혜택이 더 주어진다. 따라서 임성재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는 열려 있다.
지난해까지 13년을 치른 페덱스컵 성적표.매킬로이와 우즈만 2번 우승컵을 들었다. |
챔피언은 어떻게 가리나
최종전은 지난해부터 방식이 간편하게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포인트 상위 30명이 나흘간 경기를 치르다 보니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 포인트 챔피언이 따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2018년에도 챔피언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였고, 챔피언십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는 포인트를 마지막 대회에서 보너스 타수로 변환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첫 라운드를 시작할 때 2차전까지 누적된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선수는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고 1라운드를 시작한다. 2위는 8언더파, 3위는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는 5언더파로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6~10위는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26위부터 30위까지는 이븐 파로 대회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나흘 경기를 마치면 처음 부여된 페덱스컵 스트로크에서 4일간 성적이 합쳐진 결과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투어챔피언십과 페덱스컵 우승자가 된다. 또한 15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과 5년 동안의 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지난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타차로 챔피언이 됐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4위로 시작한 잰더 셔필리(미국)가 최종전 2위로 마치면서 500만 달러를 받았고, 저스틴 토마스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톱10에도 못들었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잘해서 3위로 마쳐 보너스 350만 달러를 받았다.
매킬로이와 우즈가 역대 페덱스컵의 다승자였다. [이미지=PGA투어] |
역대 상금왕은 누구인가
지난 13년간 플레이오프 보너스를 받은 선수 중에는 매킬로이가 누적 보너스액 3천90만 달러로 1위다. 그는 지난해와 함께 2016년에도 페덱스컵 챔피언이었다. 역시 2007년과 2009년 2년간 챔피언을 지낸 타이거 우즈는 2844만 달러로 역대 2위다.
2010년 챔피언 짐 퓨릭(미국)이 누적 보너스는 1540만 달러로 3위, 2018년 챔피언 저스틴 로즈가 4위, 2015년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가 5위, 2017년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6위 순이다. 이밖에 빌리 호셜(2014년), 헨릭 스텐손(2013년), 브랜트 스네데커(2012년), 빌 하스(2011), 비제이 싱(2008년)까지 11명이 역대 페덱스컵 챔피언을 지냈다. 우즈와 매킬로이만이 두 번씩이나 페덱스컵을 들어올렸다.
2007년 시작된 페덱스컵은 매번 4번의 대회를 치르다가 지난해 3번으로 줄면서 마지막 대회 상금액은 무려 2500만 달러가 증액된 6천만 달러가 됐다. 우승자는 지난해 1천만 달러에서 50% 증가한 1500만 달러를 받는다. 더 짜릿한 피날레를 위한 변경이었다. 그야말로 대박 잔치인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