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결승전은 ‘독일 사령탑’ 대결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20일(한국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로 쐐기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리스본/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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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클럽무대 최정상을 놓고 ‘독-불 대결’이 성사됐다. 호화 멤버의 불꽃대결이 예상된다.
독일 프로축구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 2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세르주 나브리의 멀티골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통산 11번째 결승전에 진출했다. 분데스리가, 독일컵에 이어 3관왕을 뜻하는 ‘트레블’을 노린다.
결승전은 24일 뮌헨과 이미 선착한 생제르맹의 대결로 펼쳐진다. 통산 5차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뮌헨은 2013년 이후 7년만의 정상 정복을 노리고, 파리 생제르맹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레반도프스키와 나브리(이상 뮌헨),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 등 핵심 선수들의 발끝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과 프랑스 팀이 결승에서 맞선 것은 1974~1975시즌 바이에른 뮌헨-생테티엔과의 경기가 유일했다. 당시 뮌헨이 1-0으로 이겼다.
또 이번 결승에서는 한지 플리크(뮌헨) 감독과 토마스 투헬(파리 생제르맹) 감독의 ‘독일 출신 사령탑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우승을 지휘한 위르겐 클롭 감독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독일 출신 우승 감독이 나오게 됐다.
이날 4강전에서 뮌헨은 전반 초반 리옹의 강공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한 순간에 흐름을 뒤집으면서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대파했던(8-2 승)‘거함’의 면모를 과시했다.
뮌헨은 전반 18분 나브리의 첫골로 포문을 연 뒤, 전반 33분에도 나브리의 추가골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3분에는 주포 레반도프스키가 헤딩 쐐기골로 승리를 밀봉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챔피언스리그 9경기 연속골(15골)에 성공하면서 연속골 역대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11경기 연속골. 레반도프스키는 호날두의 단일 시즌 최다골(17골) 기록에도 2골 차로 접근했다.
플리크 뮌헨 감독은 경기 뒤 외신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유벤투스를 꺾고 올라온 리옹이 강팀이어서 초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상대에 쉽게 공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는 약속을 선수들이 잘 지켰다”고 평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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