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카타르 자본이 인수 '오일머니 투입'…역대 첫 UCL 결승 진출
승리 자축하는 PSG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네이마르 1억9천800만 파운드, 음바페 1억6천200만 파운드, 카바니 5천500만 파운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2011년부터 선수 영입에 무려 11억 파운드(약 1조7천130억원)의 '오일머니'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0일(한국시간) "PSG가 UCL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쏟아부은 이적료가 무려 11억 파운드에 달한다"라며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해왔다"고 전했다.
PSG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CL 준결승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앙헬 디마리아의 원맨쇼를 앞세워 라이프치히에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PSG가 처음으로 UCL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오일머니'다.
2011년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는 PSG를 인수한 이후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전 세계의 스타플레이어 선수들 '수집'에 나섰다.
득점 기뻐하는 디마리아ㆍ네이마르 |
가장 대표적인 선수들은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면서 무려 1억9천800만 파운드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고, 음바페도 1억6천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AS모나코를 떠났다.
PSG는 또 벤피카(포르투갈) 이적을 앞둔 공격수 에디손 카바니 영입에 이적료 5천500만 파운드를 지불했고, 지난해 임대로 왔다가 완전 이적한 마우로 이카르디에게도 5천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썼다.
이밖에 앙헬 디 마리아(이적료 4천400만 파운드), 치아구 시우바(이적료 3천500만 파운드) 등을 포함해 QSI가 PSG를 인수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총 43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쏟아부은 돈은 총 11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년 간의 꾸준한 투자를 통해 마침내 창단 이후 첫 UCL 결승 진출의 결실을 본 PSG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4시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역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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