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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미연합훈련 시점 美폭격기 6대 출격…한반도 근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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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미연합훈련에 맞춰 미국 폭격기 6대가 한반도 근해에서 비행했다. 사진은 이전 훈련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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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에 맞춰 미국 폭격기 6대가 한반도 근해에서 비행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한미연합훈련은 축소됐지만, 미군은 일본 항공자위대와 훈련을 통해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19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본토와 괌에서 출격한 B-1B 전략폭격기 4대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 등 6대의 폭격기가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했다.

B-B1 폭격기 2대는 미국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날아왔다. 같은 기종의 또 다른 2대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했다. B-2는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에서 출격해 일본 근해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무력 시위는 북한과 중국에 동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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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6월 미 해군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가 B-52H 폭격기와 초계 비행 중인 모습을 기내에서 찍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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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은 "이번 임무는 언제, 어디서든 전 지구적으로 전투사령부 지휘관에게 치명적이고, 준비된 장거리 공격 옵션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18일부터 시작해 28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은 당초 계획보다 간소하게 진행된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올해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검증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국군은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하게 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주력하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등의 영향으로 전반기 훈련이 취소됐고, 하반기 훈련도 축소되며 FOC 검증이 늦어지고 있다. 대신 한미연합사령부의 전투태세 점검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의중이 많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날 출격한 미군 폭격기는 일본항공자위대 소속 F-15J, F-15C, F-35B 등과 함께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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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시점’미 폭격기 6대 동시 출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케네스월즈바흐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이번 폭격기 출격 및 미일연합훈련에 대해 "우리의 장점은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동맹국과 통합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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