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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트럼프 전용기 에어포스원, 드론 충돌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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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1 착륙 하강할 때 근접 비행하는 소형 드론 목격설

조선일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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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소형 드론과 충돌할 뻔했다는 목격담이 제기됐다.

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착륙하는 에어포스원 옆으로 십자가 모양을 한 노란색과 검은색의 소형 드론 장치가 지나간 것을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있던 기자 등이 목격했다.

AFP기자인 세바스티안 스미스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막 앤드루스 기지에 착륙했는데, 하강하는 동안 작은 물체가 대통령의 전용기에 눈에 띌 만큼 가깝게 지나갔다”며 “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 물체는) 드론을 닮았다”고 올렸다.

대부분의 민간용 드론은 무게가 몇 kg 되지 않아 여객기를 격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미 연방정부 연구에 따르면 소형 드론 충돌로 인한 피해는 비슷한 크기의 새와 충돌한 것보다 클 수 있고, 이는 조종석 앞 유리를 부수거나 엔진을 손상시킬 수 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드론이 실제 항공기와 충돌한 사례는 몇 건 있었지만, 심각한 충돌이나 부상을 초래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현행 미 연방법에 따르면, 드론은 드론 조종자의 감독 하에서 지상 122m 이하로 비행해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비밀경호국(SS)은 이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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