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단원, 코로나 확진…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 '레슨'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지난 16일 단원 1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원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서울예고 학생으로부터 개인 레슨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향은 이날 입장문에서 "구성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통보받아 종로구 보건소에서 지난 15일 검사한 결과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서울시, 서울시향, 종로구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예고 학생 2명 중 1명을 서울 시내 연습실에서 만나 개인 레슨을 했던 서울시향 단원이 전날 확진됐다. 해당 학생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다.

이에 서울시향은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광복절 음악회와 외부 출연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종로구 보건소 주관 역학조사 및 건물 방역을 지난 16일 진행했다.

서울시향은 "구성원 중 자가격리 및 능동관리 대상자가 추가로 발생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예정된 8, 9월 공연과 각종 사업의 추진 여부를 구성원 및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판단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대 및 객석 거리두기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운영 등을 통해 지난 6월부터 관객을 다시 만나왔으나 구성원의 확진 사실을 알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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