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역 예배·미사·법회 때 마스크 착용하고 2m 간격 유지
시민들 외출 삼가고 음식은 포장·배달로…침방울 튀는 행위 삼가야
거리두기 지키며 예배 |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서울과 경기지역 내 종교시설에서는 당분간 큰소리로 찬송가 등 노래를 부르거나 통성기도를 해서는 안 된다.
또 시민들은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음식점이나 카페, 모임 등에서 소리치거나 침방울이 튀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 내 종교시설은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종교시설의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에 따라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 대면 모임과 행사를 할 수 없다.
정규 예배·미사·법회 중에 찬송, 통성기도 등 큰소리로 노래하거나 말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 음식 제공 또는 단체 식사도 할 수 없다.
아울러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해 이용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출입자의 증상을 확인한 뒤 유증상자가 있을 경우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정규 예배·미사·법회 참가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설 내에서 2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종교시설에서는 종교행사 전후로 시설을 소독해 소독 대장을 작성한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몇 개의 교회를 통한 집단발병으로 국내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핵심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또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6일부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국민 행동 지침도 밝혔다.
먼저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생필품 구매, 출·퇴근 외에는 가급적 밖에 나가지 말고, 행사나 여행은 연기 또는 취소한다.
외식을 해야하는 경우 음식점과 카페 내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기보다는 포장하거나 배달 서비스를 활용하고, 체육시설에 가는 대신 집에서 운동한다.
지인이나 동료와의 모임은 가능한 비대면 모임으로 대체하고, 외출하게 되면 실내에서는 물론 2m 거리 두기가 어려운 실외 장소에 있을 경우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한다. 소리치거나 큰소리로 노래 부르고 응원을 하는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또한 환기가 안 되고 사람이 많은 밀집·밀폐·밀접한 장소는 되도록 가지 않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을 경우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으라고 방대본은 당부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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