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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두산, 9회말 국해성 끝내기 스리런으로 3위 사수…키움은 선두 추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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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파죽의 4연승, KIA도 SK 대파

삼성도 한화 꺾고 3연승

뉴스1

두산 국해성.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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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두산 베어스가 9회말 국해성의 극적인 대타 스리런포에 힘입어 끝내기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의 8월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고 LG 트윈스는 연이틀 단독선두 NC 다이노스를 완파했다. KIA 타이거즈는 SK 와이번스를 제압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국해성의 끝내기 스리런포에 힘입어 7-5 재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낸 두산(46승2무35패)은 이날 승리한 LG 트윈스에 근소하게 앞선 3위를 지킬 수 있었다. 반면 7위 KT(41승1무38패)는 6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초반 두산 타선이 3득점하며 앞선 가운데 KT가 6회초, 1-3에서 유한준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초 상대 실책 행운과 황재균의 적시타로 5-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8회말 1점을 만회한 두산이 9회말 반전드라마를 써냈다. 오재일이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어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대타 국해성이 끝내기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키움이 롯데에 3-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51승35패가 된 2위 키움은 이날 패한 선두 NC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40승1무37패(6위)가 됐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는 7⅔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키움이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2회초 러셀의 2루수 쪽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뒤 이어진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허정협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지영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득점을 더했다.

기세를 탄 키움은 3회초, 2사 후 이정후의 볼넷 출루로 얻은 기회를 러셀이 좌전안타로 살린 뒤 김웅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안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0의 행진이 이어졌고 승부는 9회말 다시 요동쳤다.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3점 리드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지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한동희, 마차도를 연거푸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위기에 놓였기 때문. 이 과정은 키움 내야진의 아쉬운 수비도 한몫했다.

하지만 조상우는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민병헌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또 한 번 아쉬운 수비가 나와 1점 허용했다. 다만 후속타자 허일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2점차 리드를 지켰다.

광주에서는 KIA가 초반부터 힘을 내며 SK를 10-3으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KIA(43승37패)는 5위를 지켰다. 9위 SK(27승1무55패)는 2연패에 빠졌다.

KIA는 선발투수 김기훈(4이닝 3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적생 장현식이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승을 따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KIA는 1회말 즉각 반격했다. 최원준과 터커의 연속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최형우가 우익수 뒤에 떨어지는 깊숙한 3루타를 날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나지완의 1타점 중전안타가 나왔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찬호가 좌익수 왼쪽 1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말 최형우의 솔로포로 달아난 KIA는 4회초 2점을 허용했지만 이내 다시 2점을 따냈고 6회말 나지완의 1타점 중전안타, 김민식의 2타점 우전안타를 묶어 승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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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형종.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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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는 LG가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NC를 13-4로 무너뜨렸다.

4연승을 달린 4위 LG는 47승1무36패로 여전히 3위 두산과 승차 없는 상태를 유지했다. 선두 NC(48승2무29패)는 2위 키움에 1.5경기까지 쫓기게 됐다.

전날 투런포 4방 포함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LG 타선은 이날도 활활 타올랐다. 1회초에만 3안타에 상대폭투를 묶어 3점을 냈고 2회초에도 이형종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2점 더 달아났다. 3회초에도 유강남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포함 빅이닝(5점)을 만들며 10-0으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회말과 5회말, 4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한 LG는 7회초와 8회초 다시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승 투수끼리 맞붙은 대전에서는 삼성이 2-0으로 한화를 제압했다.

3연승에 성공한 8위 삼성은 40승(1무42패) 고지를 밟았으며 최하위 한화는 4연패와 함께 60패(21승1무)가 됐다.

이날 경기 양 팀은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 윤성환(삼성·2패), 채드벨(한화·7패)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다만 경기는 의외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두 투수는 호투를 펼치며 0의 행진을 펼쳤다.

윤성환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채드벨은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초중반 경기를 지배했다.

승부는 9회초 갈렸다. 삼성 이원석이 1사 후 중전안타로 기회를 열었고 후속타자 김동엽이 좌측 담장을 넘기며 균형을 깨는 투런포에 성공, 2-0을 만들었다. 9회말 오승환이 1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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